한국사 전문 게임사, <코스닷츠> 납시오~
2021년 4월 제주 4.3 사건을 토대로 만든 <언폴디드 : 동백이야기>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코스닷츠는 당시 언폴디드로 DDP 독립게임어워드 스토리텔링상, GIGDC에서 동상을 받으며 역사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 가진 매력과 울림을 소개하고 코스닷츠라는 개발사의 정체성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얼마간 시간이 흘러, 코스닷츠는 2022년 2월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청구야담:팔도견문록> 모바일 버전을 런칭하였습니다. 텀블벅 펀딩 모바일게임 역대 3위의 기록, 5만 다운로드 등 환상적인 조선판타지 세계관이 깃든 놀라운 작품으로 유저들을 만났던 코스닷츠. 그들은 이 <청구야담:팔도견문록> PC 완전판으로 다시금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하여 유저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네 번째 [개발자를 읽다] 주인공은 PC완전판으로 다시 돌아온 <청구야담:팔도견문록>입니다.
2023년 지금 새로운 <청구야담>을 들고 돌아온 제작팀 코스닷츠.
모바일로 사랑받았던 청구야담을 PC 완전판으로 들고 온 그들과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01 정도사와 조군관이 함께하는 본격 괴물 추리게임
<청구야담:팔도견문록>은 괴물이 출몰하는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비주얼 노벨 스타일의 추리 스토리 게임입니다. 타락한 괴물들이 준동한 조선에서 정도사와 조군관이 함께 사건들을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증거를 수집하고 현장을 탐색하고 단서를 모아가며 종국에는 범죄를 입증하는 추리의 짜릿함을 담고 있습니다.
코스닷츠의 공동대표인 정재령님은 “ ‘도사 탐정’과 ‘암행어사 군관’이 조선팔도 각 지역을 여행하며, 지역의 전통 설화에서 유래한 괴사건을 해결하고 괴물을 퇴치해 나가는 ‘조선+추리+미스터리+버디물’이라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조합이야말로 청구야담의 특장점 “ 라며 <청구야담:팔도견문록>만의 매력을 설명하였습니다.
02 <청구야담:팔도견문록>의 조선 판타지는 어떤 세계관일까?
<청구야담:팔도견문록>은 괴물이 존재하는 가상의 16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임금을 정점으로 문무양반이 다스리고 있는,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워 아는 것과 비슷한 평범한 세계와, 그 이면에서 세상을 어지럽히는 괴물들의 세계가 위태롭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청구야담의 세계관입니다. 조선 조정에서는 괴물의 존재를 부인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지요.
세계관의 메인 빌런이라 할 수 있는 ‘괴물’들은 원래 선계에 머무르며 사방신을 따르는 ‘신수’였습니다. 그들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상제의 명에 따라 인간 세상에 파견되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 모종의 이유로 자신들의 긍지를 버리고 ‘괴물’이 되었습니다. 괴물들은 인간을 도우라는 상제의 말을 제멋대로 해석하여 자신의 능력을 남용하고, 세상을 어지럽힙니다.
괴물로 타락한 신수들의 만행을 보다 못한 선계의 사방신은, 도술이 뛰어난 인간들을 모아 그들에게 특별한 힘을 주고 괴물을 속계에서 추방토록 합니다. 그것이 바로 ‘도사’입니다.
신수는 본디 논리적인 존재이기에, 도사 역시 논리와 단서를 동원해여 괴물의 잘못을 입증합니다. 그 잘못이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상제의 명을 어겼다는 것이지요.
괴물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에, 숙련된 도사라고 해도 괴물을 추방하는 과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단서를 수집하고 추리를 빚어내야 하지요. 그 과정에서 잘못된 추리는 도사 본인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불행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게임에는 베드 엔딩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그런 수사 과정들을 거쳐 괴물의 잘못이 입증되면, 도사는 사방신에게서 직접 하사받은 귀천옥패를 통해 속계를 어지럽히는 괴물의 정체를 밝혀내고 그를 추방합니다.
도사들이 이렇게 고생하는 것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도사가 충분히 괴물을 퇴치하고, 공덕을 쌓으면 선인이 되어 선계에 입성하게 해주겠다고 사방신들은 약속했지요.
우리의 주인공 ‘정 도사’는 사방신 현무를 후견인으로 둔 도사로서, 스스로를 도사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다고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그가 한 여인의 서찰을 받고, 괴물을 퇴치하기 위해 경북 성주목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나머지 이야기는 데모와 본편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03 코스닷츠로 뭉친 사람들, 2인의 공동대표 코스닷츠 이야기
코스닷츠는 현재 기획 전반 및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김회민과, 아트 전반을 담당하는 정재령으로 구성된 인디게임 스튜디오입니다.
2017년 말에 삶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끼리, 우리만의 '인디게임'을 만들기 위해 팀을 만들었습니다. 아무도 만든 적 없는, 긍정적인 가치를 담은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기획을 담당하는 공동대표 김회민이 역사를 좋아했기에 역사 게임으로 방향을 잡게 되었고, 이후 <언폴디드>시리즈 등 한국사를 소재로 하는 게임들을 출시하며 23년 현재까지 쭉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04 모바일로 이미 소개된 <청구야담:팔도견문록> 왜 PC완전판을 결정했을까?
코스닷츠 : 사실 <청구야담>을 처음 기획할 때부터 PC판을 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판을 플레이해주신 유저분들 중에서도, 게임이 pc에 더 어울린다는 의견이 꽤 있었지요. 그런 의견들에 저희도 공감하는 바가 있었으나 인원과 일정 문제상 모바일판을 먼저 개발하게 되어 PC판의 출시 계획은 밀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기왕에 PC판을 일찍 출시할 수 없다면, 기존 모바일판의 그래픽을 일신하고 새로운 컨텐츠를 더하여 ‘완전판’ 으로서 재편하여 판매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컨텐츠를 더해 새로운 플랫폼에서 더 많은 유저분들께 찾아 뵙고 싶습니다!
05 코스닷츠와 스토브인디, 펀딩팩을 함께하고 있는 소감은?
코스닷츠 : 먼저 펀딩팩 관계자들께 저희 작품을 선정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스마일게이트가 수년간 한국의 인디게임 발전을 위해서 힘써온 사실에 대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해 왔습니다. 이번에 펀딩팩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좋은 결과를 통해 앞으로도 상생관계를 이어 나가고 싶습니다.
06 펀딩팩을 모르는 개발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스닷츠 : 크라우드펀딩은 처음 인디게임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개발 팀이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펀딩팩은 그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도우미라고 생각합니다.
문은 항상 열려있으니, 많은 인디게임 개발 팀이 펀딩팩에 도전해 보셨으면 합니다!
07 <청구야담:팔도견문록>의 일정
코스닷츠 : 청구야담은 8월까지 크라우드펀딩을 마치고 슬기로운 데모생활, 스토브인디와 함께하는 펀딩팩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분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뵐 예정입니다. 2024년 2월에 청구야담이 스토브인디에서 런칭하게 되어 빨리 여러분들을 만나뵙고 싶네요!
08 앞으로의 코스닷츠, 계획은?
코스닷츠 : 2024년 2월 출시를 목표로 [청구야담 : 팔도견문록] PC완전판을 개발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펀딩을 위해 만반의 준비 중입니다. PC완전판의 정도사와 조군관이 청구야담의 ‘팔도’를 여행할 수 있도록 추가 에피소드 기획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09 청구야담의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코스닷츠 : 안녕하세요, 여러분. 그간 여러가지로 미흡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저희 게임과 저희 캐릭터들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보이는 곳에서,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철주야 개발에 매진하고 있겠습니다.
10 코스닷츠만의 가치
코스닷츠는 한국의 역사에 진심인, 그래서 한국사 게임을 만드는 인디게임 개발사로 남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디 게임사는 돈이 되는 틈새시장을 공략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들 합니다. 시장 지분이 제법 크고 유저 충성도가 높은 장르만을 개발해야 한다고들 하지요. 하지만 저희는 단순히 시장 논리 이상으로 열정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역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야말로 수천년 한국사 속에서 좋은 소재, 신선한 소재를 찾아 훌륭한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겠지요. 코스닷츠는 바로 그런 스튜디오가 되고 싶습니다.
11 <청구야담:팔도견문록>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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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e.incubator@smileg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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